95㎏에서 62㎏으로 33㎏ 감량했다.
'비긴어게인 코리아' 공항 콘서트에서 공연했다.
이소라, 헨리, 수현, 하림, 적재, 크러쉬, 정승환
박효신이 약 10년 만에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도 끝났다"
'외국'과 '버스킹'이 〈비긴어게인〉의 정체성이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현장에서 "(외국에 나가) 하루에 한 번은 버스킹을 해야 한다면?"이라는 물음에 유희열은 답한다. "(굳이) 왜?". 유희열의 물음만큼 〈비긴어게인〉의 근본적인 문제를 잘 드러내는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 이들이 외국을 나가야 하고, 왜 이들이 버스킹을 해야 하는지를 전혀 납득하지 못했다. 도대체 왜? 한국에선 유명할 대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 길바닥에서" 노래하는 것을 '초심'이나 '진정성' 같은 걸로 꾸미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너무 낡은 방식이다. 결국 남는 건 "과연, 나의 노래는 외국에서도 통할까?"라는 부질없는 의도뿐이다.
노출 장면이나 담배 장면에 블러나 검열이 없다는 걸 비판하는 건 어이가 없다. 그런 건 없는 것이 정상이다. 당신이 그런 블러가 사방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걸 봐야 만족한다면 그건 불필요한 자체 검열을 남발하는 대한민국 텔레비전의 인질이 된 상태에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이런 걸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이런 걸 애들이 볼까봐 두려워 한다면, 일단 애들은 이미 그보다 더 심한 것들을 보고 있고, 넷플릭스의 성인용 컨텐츠를 애들이 보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건 당신의 신용카드 관리이다.
믿는 자여, 나를 따르라. 로스앤젤레스에 가면 천국이 있다. 당신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음반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언컨대 이보다 더한 천국은 없을 것이다. 일목요연하게 늘어선 음반의 행렬이 매장을 가득 채운 채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CD 한 장의 물질이 가지고 있는 얇기로 가늠해볼 때, 도대체 이 안에 몇 장의 CD가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매장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만약 이 음반들을 다 들어볼 작정을 하고 듣는다면, 평생 이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메바 칩거 유형'의 인간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